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정립회관 “특수수영”에 대한 질문입니다
  • 글쓴이 이귀옥
  • 작성일 2018-11-10 20:14:24
  • 조회수 328

저는 1급 지체장애인입니다.

돌 지나고 소아마비를 앓게 되어 양 팔 양 다리가 마비입니다.

다행히 팔은 컴퓨터 자격증도 몇 개 딸 정도의 손 기능은 있고, 혼자 짧은 거리는 걸을 수 있을 정도여서 34년간 직장생활까지 하고 작년에 정년퇴임을 했습니다.

제가 할 수 있는 운동으로 수영이 가장 적당하겠다는 생각은 그전부터 가졌으나 시간이 없어 올해부터 하게 되었습니다.

집이 강북인데 장애인 수영장이 강북에는 없어 송파 곰두리 수영장에서 한 달 간 강습을 받던 중 수영장 공사가 시작되어 정립회관을 찾게 되었습니다.

 

115(월요일) 오전 1120분쯤 수영장을 찾아가 상담을 받았습니다.

상담선생님이 저에 대해 자세한 상황을 받아 적으시더니 팔을 못 쓰면 수영은 못 합니다.” 하시더군요.

솔직히 10여 년 전에도 똑같은 얘기를 정립회관 수영 선생님한테 들었기에 곰두리를 찾았던 겁니다.

근데 곰두리 수영선생님은 팔을 못 쓰면 다리로 하면 됩니다. 걱정 마시고 연습하세요.” 라고 용기를 주신 덕에 한 달간 배운 실력으로, 잠수해서 발차기로 몇 m는 갑니다.

 

곰두리는 시각장애인협회가 만든 곳이라 하더군요.

정립회관은 소아마비인 황연대관장님이 초대 관장님입니다.

그래서 소아마비 환자들의 역사가 담겨져 있는 곳이구요. 저 역시 대학교 때 그곳에서 서클 활동을 시작하여 그 분들과 지금까지 연결되어 있습니다.

그러던 곳인데...

처음의 뜻이 퇴색되어 너무 성의 없어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.

특수수영이란 일반적이지 않은 수영이란 의미가 담겨 있을 텐데요...

팔을 못 쓰니 일반 수영장에서는 교습을 못 받을 테고, 그래서 정립회관에서 장애인들을 위한 특수수영이란 강좌를 만든 것 아닌가요?

 

헬렌켈러 여사가 혼자서 세계적인 인물이 될 수는 없었습니다.

그 뒤에 셜리반 선생님이 계셨기에 가능한 일입니다.

정립회관 역시 그런 선생님들이 많이 계시는 곳이 되었으면 합니다.

그곳까지 가서 상담하는 사람들은 자그마한 희망이라도 얻을 수 있을까 싶어 가는 사람들입니다.

그렇게 단칼에 안 된다는 표현으로 절망시키지 않기를 바랍니다.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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